도깨비가 끝났다. 그냥 끝났다, 고 하기엔 좀 아쉽다. 진짜 손에 꼽히는 내 인생 드라마였으니. 뭐 하나 아쉬울것이 없었다. 좋아서, 좋지 않아서, 적당해서 참 좋았다. 도깨비. '에드워드 진' 이라는 작가의 책들은 동화를 읽는듯, 성경의 한 부분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해 놓은 책들이 있다. 예전엔가, '신의 열애' 라는 책을 읽었고, 오랜만에 그 책이 다시 읽어보고 싶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김에 에드워드 진의 책 세권을 빌려 읽었다. 그 중, '3호실의 죄수' 라는 책을 읽다가,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는 성경에서 따온 구절에 마음이 콕 박힌다. 나는 늘 무언가를 변명하고 싶어한다. 그건 내 탓이 아니고 저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고, 그건 내 잘못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