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려고 해본적도 없었던-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 봤다. 순전한 '에디 레드메인' 의 팬심이었다. 이제 신비한 동물사전 2가 개봉한다 하더라도 당당히 가서 봐야지. 사실 내 기억 속 해리포터의 가장 큰 이미지는 '보이후드' 의 한 장면이다. 그 아이들이 해리포터 시리즈 개봉에 맞춰 옷을 입고 극장에 찾아가는. 그 장면이 기억 날 뿐, 내 일상에 해리포터는 없었다. 주말은 내내 별 일 없었다. 오전에 운동했고, 병원에 정기검진 받으러 갔다가 살이 많이 빠졌다며, 어디 아픈건 아니냐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 피 검사 해놓고 나왔다. 살이 쪄도 걱정, 빠져도 걱정인 나이가 되었나보다.하늘하늘거리는 블라우스도 하나 샀다. 사실 이런걸 꽤 오래전부터 사고 싶었었다. 볕 좋은 날 예쁘게 입고싶다. 그리고 먼 길을 운동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