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고통스러운 날들이 찾아왔다. 20년간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날들.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먹고싶은걸 충분히 먹을수가 없는데, 특히 초반에 괴로웠던건 바로 '커피' 였다. 사실 난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라떼나 믹스커피를 마시지 못하다보니 선택권은 아메리카노밖에 없어 요즘은 아메리카노만 마신다. 오늘은 지극히 고통스럽고 짜증나는 날이다보니, 나의 정신과 마음을 달랠겸, 오랜만에 믹스커피를 한 잔 마셔봤는데, 세상에. 별로 맛이 없다.지난번에도 먹고 싶었던 치즈가 가득한 햄버거 스테이크를 먹었을 때의 감정과 다르지 않았다. 머리로 느끼기엔 맛있지만, 막상 입으로 들어가고 뱃속에서는 즐겁지 않은 음식. 그러니까 '맛있을 것이다' 라는 기대로 먹은 나의 기대템들이 무너질때마다 '그거 아니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