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 3

잔인한 4월_

봄이 잔인하다고 했었나, 아님 4월이 잔인한 계절이라고 했었나. 아무튼 나에겐 퍽이나 잔인한 4월이다. 1.3개월 등록했던 EMS가 끝나고, 거의 10kg 감량에 성공했으나- 4월들어 잦은 야근에, 주말까지 이어지는 일정에 몸이 지쳐, '일단 잘 먹어야 한다' 는 생각아래- 물론 좀 가린다고 가렸지만, 2kg 나 다시 체중이 증가했다. 아. 말이 쉬워 2kg 지, 이거 빼려면 진짜 또 몇주를 고생해야 할지 눈 앞이 훤하다. 일단 원하는 몸무게까지 가려면 앞으로 다시 4kg 를 더 감량해야 하는데, 이를 어째야 하나. 다시 등록한 EMS 는 두번도 채 못가서 야근에 밀렸다. 오늘 다른 일이 터지지 않는다면 (제발) 나도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싶어졌다. 아무튼 이번주부터 다시 시작. 빨리 빼서 빨리 근육 ..

일기 2017.04.24

170408.

일주일 내내 야근. 주말인 지금도 출근했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요샌 듣기만 해도 신이나는 음악들을 찾아듣고는 하는데, 페퍼톤스가 그랬고, 또 보사노바 음악들을 듣고싶어 이곡 저곡 찾다가, wave 와 sambou sambou 가 듣고 싶어졌다. 예전에 분명히 들었던, 그 앨범의 곡 버전이 듣고싶어 아무리 음악 사이트를 뒤져도 그 때 아티스트가 누구였는지, 앨범 자켓이 어떻게 생겼는지가 기억나지 않았다. 한시간을 뒤져도 나오지 않자 결국 포기하고 말았지만. 그럴 때, 앨범 제목이 뭐였는지, 아티스트는 누구였는지, 분명히 컴필레이션 앨범 같았는데, 언제 나왔던거였는지, 물어보면 알 수 있는- 그 때의 그 사람이 지금 내 곁에 없다는게 갑자기 외로움으로 몰려왔다. 추억이란 나에게 그런것이다. 처음 입을 맞..

일기 2017.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