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생의 갈림길에는 늘 두려움이 따른다. 선택은 늘 갈림길을 부르고 한번 떠난 길을 되짚어 돌아오긴 여간해서 쉽지 않다. 갈림길 앞에 섰다. 선택은 또 다른 선택들을 불러온다. 지금의 편안함을 유지하는 대가로 권태로움을 안고 가야하고, 미래의 기대감을 가져가는 대가로 불안함을 안고 가야한다. 나의 선택은 늘 불안하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면 누구나 다 그런거라고들 하지만, 지금까지의 내 선택은 나에게 그다지 훌륭한 결정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뭔가를 결정해야 할 때 마음이 편하지 않다. 신앙적으로 생각해보면- 하나님은 나의 갈 길을 예비하신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이리로 가라, 저리로 가라, 하지는 않으신다고 생각한다. 아니 뭐 그런 경우가 전혀 없다고 하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자유의지, 라는 선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