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210

사랑에 빠지고 싶다

이 노래가 한참 화제가 되었을 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영화를 보고 와서 빵을 먹다가 문득. 이 노래 가사에 공감해버렸다. 운동을 하고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영화도 챙겨보곤 해 서점에 들러 책 속에 빠져서 낯선 세상에 가슴 설레지 이런 인생 정말 괜찮아 보여 난 너무 잘 살고 있어 헌데 왜 너무 외롭다 나 눈물이 난다 내 인생은 이토록 화려한데 고독이 온다 넌 나에게 묻는다 너는 이 순간 진짜 행복하니 난 대답한다 난 너무 외롭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사랑이 뭘까 난 그게 참 궁금해 사랑하면서 난 또 외롭다 사는 게 뭘까 왜 이렇게 외롭니 수술까지 포함해서 거의 보름에 가까운 휴일이 주어졌는데 물론 잘 지내고 잘 먹고 잘 쉬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깨달은 사실..

음악 2017.10.06

[2PM] 우리집

올 해 가장 아까웠던- 음악은 바로 2PM의 '우리집' 이다. 인트로부터 '오?' 하고 좀 세련된 느낌에 멤버들 스타일링이나 뮤직비디오, 춤까지 뭐 하나 버릴게 없었는데 활동을 많이 안해서 좀 아쉬웠다. 여름즈음 제왑콘에서 투피엠 노래 부르는데 그때도 이 노래 안하더라ㅠㅠㅠ 나 이 노래 투피엠 노래중에 제일 좋아하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더 우리집이 더 좋았던건 이 영상이었는데, 세상에 우영아.. 이거 심심하면 한번씩 보는 영상됐음. 전반적으로 제왑피가 올 해 열심히 한 것 같긴한데, 팬층이 두텁지 않은건지 아쉽게 묻힌 곡들이 더러 있었다. 내가 이렇게나 이 곡이 아쉬운데 정작 쓴 사람들은 부른 사람들은 어떻겠나 싶...은건 너무 나간건가. 암튼. 사실 한번도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이 곡 하나로 기대치가 확..

음악 2016.12.13

[Gallant] Weight In Gold

그냥 랜덤으로 돌려 듣다가- 오? 이거 좋은데? 하고 보면 이 곡이고, 또 한참을 돌려 듣다가 오? 이거 좋은데? 하면 이 곡이었다. Black dust in orbit Cascades down like a parachute Bricks on my shoulders This gravity hurts when you know the truth I’m pulling my weight in gold Call me anxious, call me broke But I can’t lift this on my own Pulling my weight in gold Call me anxious, call me broke But I can’t lift this on my own We dreamt like martyrs I..

음악 2016.08.17

오랜만에 싸이를 훑다보면-

시작은 네이버 실검에 뜬 '송중기 9시뉴스' 였다. 송중기 프로필을 훑다가, 싸이월드- 가 눈에 띄어 들어갔다가, 내 싸이는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보니 BGM만 살아있고 나머지는 어떻게 보는지도 모르게 변했다. 사진 구경도 오랜만에 참 재밌었지만, 그것보다 내가 모아뒀던 BGM들이 더 인상적이다.몇 곡 소개하자면, 아 오랜만에 들으니까 다 좋으네 진짜-

음악 2016.03.31

[조원선] 영원속에

영원한 건 없다고 입버릇처럼 넌 말했었지 멀어지는 기억을 잡아두려 애쓰지 말라고 내가 사는 이 곳엔 너의 흔적이 너무 많아서 미안해 아직도 난 너를 보내지 못했어아직도 난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영원속에 있어 그 때도 이만큼 난 너를 생각했을까? 손 내밀면 닿는 곳에 함께 있었는데 이제서 뭘 후회하는지 아니 너의 탓은 아니야 그건 너의 탓이 아냐 열 번을 들으면 열 번 다 무너지게 하는 노래가 있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더라도 뭐라도 기억나게 하는 그런 노래. 이 노래는 누가 부르던지 한번 듣기 시작하면 열번은 돌려서 듣고, 또 듣고, 또 들어야 하는 그런 노래.

음악 2016.03.10

[정준일] PLASTIC

밖에를 좀 나가보려고 했는데 오 이런 뭐가 너무 많아서 그날따라 차도 좀 많은 것 같고 자외선이 안 좋다고들 하는데 공기도 막 탁한것만 같고 오 이런, 뭐가 너무 많아서 I’m not gonna do anything 누가 날 제발 좀 멈춰줘 누가 날 제발 좀 멈춰줘 누가 날 제발 좀 멈춰줘 누가 날 제발 save me please save me please save me please I’m not a plastic I’m not a plastic I don‘t want to live anymore 대체 누가 날 구원할까 내가 죽고 난 다음에는 나의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있을지 아니면 까마득할지 날 위해 눈가가 적셔지는 누군가는 존재할지 외쳐도 돌아오는 건 침묵 보일 기미조차 없는 메아리 왜 아직도 내안에..

음악 2016.02.02

[이은미] Deja vu

그 때 해는 이미 지고 있었지 횡단보도 저편 너를 봤을때 아직 그 외투를 입는군 역시 올겨울도 그리 날듯이 마치 그래왔던 것처럼 젖은 눈송이도 날리고 내 가슴엔 바람 불어오네 잊혀졌던 오랜 꿈 처럼 혹시 그 눈빛과 마주칠까봐 그저 신호등만 보고 있었지 이 순간이 영원과 같아 하얀 입김마저 얼어버릴듯 마치 그래왔던 것처럼 주윈 빛을 잃어 버리고 내 가슴엔 바람 불어오네 잊혀졌던 오랜 꿈 처럼 언제인지 아스라한 추억의 옷깃 여미고 낯선 사람들에 실려 서둘러 가던 너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해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해 나도 널 모르고 걸었었지 잊혀졌던 오랜 꿈처럼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해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해 나도 날 버리고 걸었었지 잊혀졌던 오랜 꿈처럼 이걸 콘서트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는데. 고등학교 때 이 노..

음악 2015.12.29

[윤종신] 오르막길 (WITH. 정인)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 걸음 이제 한 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 걸음 이제 한 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음악 201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