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210

[DAY6] CONGRATULATIONS

이제는 연락조차 받질 않아너 대신 들리는 무미건조한 목소리힘든 날들도 있는 건데잠깐을 못 이겨 또 다른 대안을 찾아가 시간을 가지자 이 말을 난 있는 그대로시간을 가지잔 뜻으로 받아들여 버렸어 Congratulations 넌 참 대단해Congratulations 어쩜 그렇게아무렇지 않아하며 날 짓밟아웃는 얼굴을 보니 다 잊었나 봐 시간을 갖자던 말 ye생각해 보자던 말 ye내 눈을 보면서 믿게 해놓고이렇게 내게 아무렇지 않아하며 날 짓밟아웃는 얼굴로 날 까맣게 잊고행복해 하는 넌 어때 그 남잔 나보다 더 나?그 사람이 내 기억 다 지워줬나 봐?그래 너가 행복하면 됐지라는 거짓말은 안 할게대체 내가 왜 날 떠난 너한테행복을 바래야 돼 절대I don’t give a 아~~ Congratulations 넌 참..

음악 2015.09.08

[최백호] 부산에 가면

부산에 가면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고운 머릿결을 흩날리며 나를 반겼던 그 부산역 앞은 참 많이도 변했구나어디로 가야 하나 너도 이제는 없는데 무작정 올라간 달맞이 고개엔오래된 바다만 오래된 우리만 시간이 멈춰 버린 듯 이대로손을 꼭 잡고 그때처럼 걸어보자 아무생각 없이 찾아간 광안리그 때 그 미소가 그 때 그 향기가 빛바랜 바다에 비쳐 너와 내가파도에 부서져 깨진 조각들을 맞춰 본다 부산에 가면 태백에서 돌아오는 길. 이런저런 노래를 들었는데 이 곡은 꽤 긴 여운이 있었다. 때마침 멀지 않은 곳에 사는 - 정확하진 않지만 - 친구 생각에 괜히 뒤숭숭한 마음을 웃음으로 털어냈지만. 오히려 그때 그것이 꿈인것처럼. 없던것처럼. 그렇게. 궁금해하지도 않고. 세상엔 없는것처럼 그렇게.

음악 2015.08.24

[우주히피] 어쩌면 만약에

사랑 때문에 그댈 미워할 뻔 했지떠나보내고 다시 한참 생각해봤어처음에 우린 아무런 말 없이어떤 약속도 없이 바라만 보던 때 그때 내가 고백하지 않았더라면그댄 나의 손 잡지 않았다면그토록 완벽하지 않았더라면지금 우린 정말 너무나도 좋은 친구로물론 이 맘보다 좀 더 가까이가끔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냈을까지금보다 행복했을까 되돌려 말하고 서둘러 고개를 떨궜지놀란 두 눈이 나를 보고있었거든차갑게 버려진 오래된 마음이끝내 돌아서는데 나는 붙잡을 수 밖에 그때 우리 이별하지 않았더라면다시 한번 더 생각했었더면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난바보처럼 침묵을 의심하지 않았더라면지금 이런 나의 마음이었다면이토록 아픈걸 미리 알았더라면어땠을까 지금 우린 함께였을까 아침에 듣고 먹먹했다. 음원도 아직 없고 가사도 없어서 듣는..

음악 2015.08.19

주말에 들었던 음악 셋.

나는 몇해전인가 빛을 버리고어둠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네이젠 분명히 내가 꼭 가야할 곳이 있는데 내가 여기 있는건 무슨뜻일까이많은 슬픔들은 무얼 말하나나는 네게서 떠날순 있지만이겨낼수 없는걸 난 알아버렸어 떠나가버린 많은 사람들과비참히 찢겨버린 나의 외로움가야하겠어 나의 세상으로 이 슬픈 아픔들이 다 날아갈수가 있게 난 삶에 지쳐 쓰러졌을 때내가 미쳐가고 있을 때나는 애를 쓰며 싸웠었지내 혼을 다해 기도했네 향기없는 마음은 꿈을 꾸는가홀로지는 저꽃은 눈물 흘릴까아파하나봐 마지막인듯내가 널 만져줄게 기운을 내봐 떠나가버린 많은사람들과비참히 찢겨버린 나의 외로움가야하겠어 나의 세상으로 이 슬픈 아픔들이다 날아갈수가 있게 나의 세상이 나를 맞이하며끝없이 날아가는 춤추는 새들저기보이는 나의 예쁜집과하늘에 넘치는..

음악 201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