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미움받을 용기

comodisimo 2015. 11. 12. 10:39
'태어나면서 주어진 것' 에 대해서는 바꿀 수가 없어. 하지만 '주어진 것을 이용하는 방법' 에 대해서는 내 힘으로 바꿀 수가 있네. 따라서 '바꿀 수 없는 것' 에 주목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 에 주목하란 말이지.
타인을 '행위' 의 차원에서 보고 있네. 즉 그 사람이 '무엇을 했는가' 하는 차원에서만 말이지. 그런 관점으로 생각하면 자리에 누워만 있는 노인은 주변 사람에게 폐만 끼치고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 하지만 타인을 '행위' 의 차원이 아닌 '존재' 의 차원에서 살펴야지. 타인이 '무엇을 했는가' 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존재하는 그 자체를 기뻐하고 감사해야 하는 걸세.
만약 자네가 칭찬을 받고 기쁨을 느낀다면, 그것은 수직관계에 종속되어 있으며 '나는 능력이 없다' 고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네. 칭찬은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 없는 사람에게 내리는 평가' 이기 때문이지.
칭찬받는 것이 목적이 되면 결국은 타인의 가치관에 맞춰 삶을 선택하게 돼.

이의를 제기해서 무너질 정도의 관계라면 그런 관계는 없느니만 못하네. 이쪽에서 끊어버리면 그만이지. 관계가 깨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은 타인을 위해 사는 부자유스러운 삶이야.


많이 공감되는 글이다. 어찌보면 내가 살고자 하는 방식에 대한 해답이 있었던 것 같고.

친구들이 나더러 개인주의자- 라고 많이 그러는데, 그래요. 나는 깨질까봐 전전긍긍하는게 싫고 누군가의 기대에 못미칠까 걱정하는게 싫어.

그런거 보면, 깨지는게 두려운만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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