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정준일] PLASTIC

comodisimo 2016. 2. 2. 13:03


출근길에 멍하니 듣다가 가사를 다시 읽어봤다. 가사를 다시 읽어보니 마음이 먹먹해졌다.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낙태' 당하는 아이의 시점에서 쓰인 가사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사랑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있고, 살고싶지만 자꾸 죽음으로 끌어내리고 있고, 빛을 본 적 없는 아이는 늘 어둡기만 하고, 폐로 숨 쉬어 보지 않은 뱃속의 아이가 말하는 '숨' 의 의미.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첫 고백.


친구가 최근 뭐 듣느냐고 묻길래 정준일 얘기를 했더니 정준일은 무슨 안좋은 일 있었느냐고 물었다. 나야 모르지- 근데 노래만 듣다보면 감정도 따라가는 기분이다. 그래도 이런 얘기를 할 줄 아는 아티스트라서 너무 좋다. 이번 콘서트도 예매는 결국 못했지만 정말 좋아해요. 주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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