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0920.

comodisimo 2011. 9. 20. 22:21

1.
꽤 오랫동안 여자친구랑 잘 만나는 것 같았던 친구가
지난주에 헤어졌다고 얘기해왔다.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고, 결혼 얘기까지 나왔던터라
대체 어떻게 위로해줘야 좋을지.

사실 무슨 말을 한다고 위로가 될까.
오히려 상처가 안되면 다행이겠지.


2.
하나 확실한게 믿는게 있다면,
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지 않으신다는거.
그래서 그 친구의 앞으로의 일들도
지금 우리의 눈엔 어떤 어려움이나 시련으로 느껴져도
지나고 나면 그 이별의 시간들을 이해할 수 있겠지.


3.
요새 새벽 6시30분에 일어나 아침운동을 하고
아침으로 바나나랑 요플레 하나 먹는다.
점심엔 볶음밥이나 비빔면 뭐 이런걸 먹고
저녁에도 가끔 뭘 먹는지 모르게 먹는데,
아직 몸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너무 날 사랑하지 않아도 돼. 이젠 좀 떠나있자 우리


4.
바나나랑 요플레가 떨어져 저녁먹고 마트 다녀오는 길에-
어떤 중국 남자 아이 둘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마음에 어떤 문제가 생기거든 이겨내야 한다며,
나에게 어떤 모임에 나오길 권유했다.

아, 중국에도 이런 애들이 있구나.


5.
지난번에 봐뒀던 ked's 의 Champion not too shabby는 사이즈 문제로 못사고
그냥 반스 어센틱 하나 사려고 했는데,
아니, 중국에선 왜 반스가 한국 가격(환율로 보면-) 2배정도 된다?

그래도 요샌 빨간색이 그렇게 예뻐 보이던데 어쩌지.
하나 가지고 싶어.


근데 이것보다 더 밝은 빨간색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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