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40604. 먼지_

comodisimo 2014. 6. 4. 22:57

1.

새 여름이불을 하나 꺼냈다.

면 100%로 호주에서 선물로 보낸거라

엄마가 아끼던거였는데 선뜻 꺼내주셨다.

좋은 기분으로 자려고 이불을 펼쳤는데

뽀-오-오-오오오-얀 먼지 폭탄이 떨어진다.


아. 빨았어야했는데.



2.

창문을 하루종일 열어두니 방 안에 먼지가 금방 쌓인다.

청소도 청소지만 이 쌓이는 먼지를 주체할 수 없어

슬리퍼를 하나 사뒀다.

답답해서 양말신는것도 싫어하는 나지만

맨발에 먼지가 밟히는건 더더욱 싫기때문에

까실해질 발바닥을 위하여.


아. 이 슬리퍼로 말할것같으면

면으로 된 덧버선 같은거지만 뒤가 뚫린-

다이소에서도 팔긴 팔았지만 배송비가 물건값보다 비싸

시장과 지하상가를 샅샅이 뒤져 들고온 물건.


핑크색은 어쩐지 징그럽다고 안좋아하지만

이건 핫핑크니까 참고 예쁘게 신겠어요.



3.

내일 어떤 소식이 들려올 예정인데-

아마 그 소식이 내가 원하던 결과가 된다면,

그 다음주즈음엔 짧게라도 어딜 다녀올까한다.


어디가 좋을지 아직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있는곳이면

휙 다녀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4.

좋은 영화가 쏟아지는 여름이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0628. 여행하듯_  (0) 2014.06.28
인스타일기_  (0) 2014.06.16
140522.  (0) 2014.05.22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10) 2014.05.20
140520. 요즘은-  (0) 201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