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학교 갔다와서는 종일 방 청소했다. 겨울옷들을 캐리어에 넣어두었고 보지 않는 책들이나 종이들은 버리고, 한국에 가져가야 할 책들은 따로 박스에 넣어두었다. 옷장이 또 텅텅 비어서 티셔츠까지 옷걸이에 걸어두었다. 요새 워낙 습해서 접어두는 것 보단 걸어두는게 좋을 것 같다. 에어컨도 필터 빼서 닦아뒀고, 침대 시트도 탈탈 털어 다시 끼웠다. 온 방을 다시 걸레질하고 정리했더니 마치 갓 방 정리 했었을 때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2. 수첩 들고 다니면서 아무렇게나 끄적이는걸 좋아하는데 한 수첩을 끝까지 쓰면 별 문제가 안되는데 1년 반동안 내가 쓴 수첩만 벌써 5권째. 이걸 끝까지 다 썼느냐- 하면 것도 아니고. 암튼 이 수첩들을 쓸 때는 참 좋은데 쓰고나서가 문제다. 버리자니 흔적들이 남아서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