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를 봤다. 기대가 많았던만큼 실망도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것보다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더 컸다. 일단 킹콩 이후로부터는 러닝타임이 긴 영화는 선호하지 않는편인데 인터스텔라 역시 세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로 허리도 아프고 중간즈음엔 집중력이 좀 흐트러졌지만 - 뭐 이건 제 잘못입니다만. -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꽤 짜임새가 있어 설득당한 기분. 그리고 나처럼 과학무식자가 보기엔 '음 그래?' 하고 그냥 넘겨보자니 아쉬운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과학에 대한 이야기인만큼 관련 지식이 있는 분들이 보면 어떤 기분일까, 싶었다. 복잡해보이는 화면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지만 뭐 그러려니- 하고 봤다. 역시 사람을 움직이게, 가슴뛰게, 달려가게 하는것은 분명한 방향과 목적인데 그 방향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