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2

[엄마를 부탁해]

#.말이란 게 다 할 때가 있는 법인디... 나는 평생 니 엄마한테 말을 안하거나 할 때를 놓치거나 알아주겄거니 하며 살었고나. 인자는 무슨 말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디 들을 사람이 없구나. #.니 형제들 중에서 가난으로부터 자유로운 애가 너여서 뭐든 자유롭게 두자고 했을 뿐인데 그 자유로 내게 자주 딴세상을 엿보게 한 너여서 나는 네가 더 맘껏 자유로워지기를 바랬고나. 더 양껏 자유로워져 누구보다도 많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기를 바랬네. #.사랑하는 내 딸. 얼굴을 좀 펴봐라아. 이렇게 고단한 얼굴을 하고 잠을 자면 주름이 진다. #.잠시 내 무릎을 베고 누워라. 좀 쉬렴. 나 때문에 슬퍼하지 말아라. 엄마는 네가 있어 기쁜날이 많았으니. #.아무도 당신이 내 인생에 있었다고 알지 못해도 당신은..

독서 2012.09.08

[엄마를 부탁해] - 할아버지를 부탁해

1.소설 읽는것보단 비문학을 더 좋아해서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소설이다. 엄마를 부탁해저자신경숙 지음출판사창비 | 2008-11-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엄마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우리 ... 물론 내가 산 책은 아니고 중국에 있을 때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건데어쩐지 좀 슬플것 같아서 거기선 못읽고한국에 가져왔다가 어제부터 읽기 시작. 아직 끝까지 다 안 읽어서 감상이야 뭐 그렇고시대가 나랑 딱 맞아떨어지진 않아도,그래도 느낄 수 있는 '엄마' 에 대한 미안함이나,굳이 엄마가 아니더라도,난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런가,내가 그렇게 미워하고 싫어했던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날씨가 좋아 책 읽겠다고 이것저것 펴놓다가,역시 소설이 재밌구나, 를 실감하는 중이다. 2.그래서 우..

독서 201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