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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4. 냉한습윤

1. 요새 어깨가 너무 결리고 아파서 피아노 치는것도 문제가 있고, 글씨 쓰는것도 문제가 있다. 교회 집사님들한테 여쭤봤더니 갑자기 날씨가 습해지고 추워져서 몸에 습기가 찬거라고 매운거 먹고 땀을 좀 빼야 한다셨다. 세상에 그런 경우도 다 있구나ㄷㄷ 2. 몸이 편히 쉴 곳이 없다 한 적이 있었다. 정말 옮기는 방마다 편히 몸을 쉬지 못하니 피로가 누적되고 쉽게 스트레스 받는 것 같다. 그래서 자꾸 요샌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진다. 한국에 있으면 마음이 쉬지 못하고 여기 있으면 몸이 쉬질 못하고, 그런데 요샌 여기서도 마음이 쉬질 못하니 붕- 뜬 기분이 든다. 자꾸. 3. 오늘은 기분 전환을 위해서 반스어센틱을 사겠음. 기분아 좋아져라- 응? 점심도 맛있게 먹고 와야지! 어차피 혼자 노는거지만..orz 요새..

일기 2011.09.24

110921.찌뿌둥

1. 수업이 오늘은 왜 이렇게 지루하던지. 비가 오고 날이 흐려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시험 신청해놓고 공부 안되서 그런가. 아무튼 요샌 영 기분이 별로야. 2. 친구가 오래 만날 것 같은 사람을 만난다고 얘기했다. 친구가 부러웠던 이유는, 지금 딱히 외롭거나 그래서 연애를 하고 싶은건 아닌데,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건 사실이다. 주변에 그럴만한 사람이 없는것도 사실이고. 그 친구가 그런 사람을 만났다는게 부러웠음. 과연 어디에서 뭐 하고 있을까. 나를 위한 그 사람은. 나는 여기 있는데- 3. 어제 늦게 잠을 자서 그런가, 오늘은 아침 운동을 못했다. 아마 그래서 더 몸이 찌뿌둥 했을꺼야- 정말. 그래서 지금 운동장 뛰고 왔음. 바람이 아직까진 그렇게 쌀쌀하진 않..

일기 2011.09.21

110920.

1. 꽤 오랫동안 여자친구랑 잘 만나는 것 같았던 친구가 지난주에 헤어졌다고 얘기해왔다.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고, 결혼 얘기까지 나왔던터라 대체 어떻게 위로해줘야 좋을지. 사실 무슨 말을 한다고 위로가 될까. 오히려 상처가 안되면 다행이겠지. 2. 하나 확실한게 믿는게 있다면, 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지 않으신다는거. 그래서 그 친구의 앞으로의 일들도 지금 우리의 눈엔 어떤 어려움이나 시련으로 느껴져도 지나고 나면 그 이별의 시간들을 이해할 수 있겠지. 3. 요새 새벽 6시30분에 일어나 아침운동을 하고 아침으로 바나나랑 요플레 하나 먹는다. 점심엔 볶음밥이나 비빔면 뭐 이런걸 먹고 저녁에도 가끔 뭘 먹는지 모르게 먹는데, 아직 몸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너무 날 사랑하지 않아도 돼. 이..

일기 2011.09.20

110919. 가을 바람 불었음.

1. 뭐가 꽤나 억울한듯이 막 쏟아내버렸다. 말하면서도 그게 내 열등감이라는걸 알고 있다. 내 마음만 바뀌면 아무것도 아닌 일 - 일텐데 그걸 알면서도 조금도 바뀌어지지 않는 내가 참 신기하다. 2. 단지 필요에 의해서 사람을 사귀고 그래서 마음에 없는 말들을 하기도 하고 뒤돌아서는 맘에 들지 않는 이유들로 험담하고. 그런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를 왜 끊임없이 해야 하는거야. 3. 몸이 하는 언어에는 거짓이 없다고 그랬다. 추워서 닭살이 돋는다던가 졸려서 눈꺼풀이 내려앉는다던가 배가 고파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던가 슬퍼서 눈물이 흐른다던가 설레여서 가슴이 뛴다던가 많이 먹어서 배가 나온다던가_ 같은거. 지금 내 몸은 나에게 어떤 말을 걸고 있을까. 4. 가뜩이나 가을 타는데 찬 바람 불기 시작한다. 비도 부..

일기 2011.09.19

[다카하시 아유무] LOVE&FREE

#. 모든 물건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다. 다양한 물건에 대해 '만든 사람의 마음'과 그 '과정' 을 상상할 수 있다면 틀림없이 인생은 풍성해질 것이다. #.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가볍게 흔들어주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마음을 쿡 찔러주는 표현을 하고 싶다. #. 얼굴이 보이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받기 쉬운 슬로볼을 던지기보다 바로 저기에 있는 너를 향해 똑바로 날아가는 초강속구를 던지고 싶다. ... 단 한 사람에 대한 깊고 강렬한 마음을 철저히 궁구해서 그것을 통해 가닿게 될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따스한 것' 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 #. 제자리걸음에도 신발 바닥은 닳는다고. #. 굶주린 꼬마뿐만 아니라 나도 마찬가지. 많은 돈도 물론 가지고 싶지만, 누군가와 다정하게 마주하..

독서 201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