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마트에 가서 쥐 끈끈이를 사다가
그가 자주 출몰하는 장소에 설치했다.
매일 밤에서 새벽에 출몰하는 것 같긴한데..
꼭, 잡아서 내가 더 강하다는걸 스스로에게 알려주고 싶다.
2.
초도 샀다.
습한 공기에 초를 켜두면 공기도 많이 따뜻해지고
조금 습한 기운이 없어진다 그래서 샀는데
항아리에 띄워두는, 예쁜 초를 사서 그런가.
금방 꺼져버리고 별 효과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엔 좀 큰 초를 사야겠어.
3.
마음이 힘들다거나, 외롭다거나- 와는 다르게
조금씩 지쳐가는 기분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집중도 잘 안되고 지루하다.
한국에 돌아가서 따뜻한 거실에 앉아서
엄마랑 같이 TV보면서 맛있는거 먹고 싶다.
그냥 그것만 해도 지금보다야 훨씬 좋아질 것 같은데
4.
그러니까 기분이 나쁘다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좋지도 않고,
외롭다는것도 아닌데 또 그렇지 않다는건 아닌
묘- 한 상황.
오락가락,
내 기억력도 오락가락,
내 기분도 오락가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1004.이게 뭐야. (0) | 2011.10.04 |
---|---|
111001.널 사랑하겠어 (0) | 2011.10.01 |
110927. 위로 (0) | 2011.09.27 |
110925. 磁器口(츠치코우) (0) | 2011.09.27 |
110926. 피곤해. (0) | 2011.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