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챙겨서 떠나는 마지막 날. 아침에 나오면서 3층에 매일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가 내가 앉으려던 의자에 누워서 자는꼴이 너무 귀여워서- 사람이랑 자주 있었었나보다. 옆에 다가가도 별로 경계하지 않는다. 귀여워서 자는 얼굴에 자꾸 바람을 불었더니 눈은 안뜨고 계속 찹쌀떡(!) 으로 눈을 가리는게 너무 귀여웠음 :) 여행중에 만났던 중국 친구들.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해서 옥상에서 수다떠는 중_ 게스트하우스 아저씨에게 사진 찍자고 했더니 갑자기 브이- 하셨다. 잘 몰랐는데, 사진 찍을 때 브이- 하면 대뜸 '한국인이냐-' 고 묻는다. 한국인들이 유난히 이렇게 잘 하는건지 아니면- 아니면 한국인들만 이렇게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정신없는 시안기차역. 맞은편엔 바로 버스역이 있다. 시내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