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빌리어코스티 - 그 소란했던 시절에

comodisimo 2014. 4. 27. 00:01

 

넌 기억하고 있는지 모두 잊은 듯 지내는지

비 오는 그 날이면 널 떠올리곤 해

늘 함께 걷던 그 길이 이제는 낯설어질 만큼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긴 했나 보다

 

지나온 우리 날들이 조금씩 사라져 가도

되돌릴 수가 없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단 한 순간의 기억도 다 버릴 수가 없어서

기억 속에서 여전히 헤매이고 있는 나

 

흩어져버린 추억과 조각나 버린 마음이

뒤늦게 너를 데려와 마치 손에 닿을 만큼

후회로 물든 순간도 다 버릴 수가 없어서

기억 속에서 여전히 헤매이고 있는 나

 

그 소란했던 시절에 그대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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