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2013)

comodisimo 2013. 5. 18. 00:51



위대한 개츠비 (2013)

The Great Gatsby 
8.2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아일라 피셔, 엘리자베스 데비키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42 분 | 2013-05-16


요새 연락하는 분에게 '전 이게 보고 싶을 예정이예요' 라고 했는데,

그건 '우리 데이트 할까요?' 가 아니라 '정말 이게 보고싶었다' 는 뜻이었다.


난 이 영화가 보고 싶어 이 책을 사서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왜 이 책이 그렇게 유명할까,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재미없게 읽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아, 그 책에서 말한 그게 이거구나-

뭐 그런 생각을 좀 하게 됐다는.


책 초반부에 보면 주인공이 개츠비를 처음 만났을 때 

개츠비의 미소를 묘사하는 부분이 나온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으로 보면-


그는 괜찮다는 듯이 미소 지었다. 아니, 알고 있다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었다. 그 미소는 일생에 단 몇 번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은 묘한 것으로, 영원히 변치 않는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것은 영원의 세계와 접하는 것이었다. 혹은 그렇게 생각되었다. 이윽고 거리낌없이 사람의 어깨를 잡고 그 사람에게 웃어 보인다. 그것은 당신이 이해 받고 싶은 만큼 당신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당신이 스스로를 믿는 만큼 당신을 믿고 있었고, 또 전달하고 싶은 뜻이 그대로 전달되었다고 보증해 주는 웃음이었다.


난 이 웃음을 어떻게 표현할까가 사실 제일 궁금했는데

화면가득 디카프리오의 미소를 보고 있자니, 

이게 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디카프리오는 예전만큼 반짝반짝 예쁜 멋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매력있고 뜨거운 남자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개츠비처럼-


암튼 나의 'THE GREAT' 개츠비는 모두 디카프리오를 위한 것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책을 다시한번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른 번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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