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소라] 믿음

comodisimo 2011. 10. 19. 00:14



추억을 곱씹는건 어떤 면에서는 참 행복한 일이다.

그 추억은 미래에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것도,
그리고 그 추억만 가지고는 정말 어떤 힘도 없다는것도
뭐 그런걸 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덕분에 추억 없는 이십대를 보내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여러가지 음악이나, 영화, 장소, 향기.. 그런것.
그리고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쓰고 있을, 아이디까지도.
아무튼, 이런 마음을 나눴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연락도 할 수 없다는게, 조금은 - 오늘은 - 섭섭하다.

힘든가요 내가 짐이 됐나요 음 마음을 보여줘요
안된대도 아무 상관 없어요 내 마음만 알아줘요
다른 사람 친한 그댈 미워하는
나의 사랑이 모자랐나요 늘 생각해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헤어지면
다시는 이런 사랑 또 없으테니
내게 힘이 돼줘요 난 기다려요 그대 난 영원해요

우는 내가 많이 지겨웠나요 음 그래요 이해해요
많은 밤이 지나 그대 후회되면
다시 내게로 돌아올테니 다 괜찮아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헤어지면
다시는 이런사랑 또 없을테니
내게 힘이 돼줘요 난 기다려요
그댈 난 원해 그댈 사랑해 그대 난 영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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