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228.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comodisimo 2011. 12. 28. 23:44


1.


mail을 Gmail로 바꾸면서 google+ 라는 서비스에 가입했는데,
저런 안내 문구가 나왔다.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약속합니다.

웃기면서도 뭔가 확신에 찬 저 말투에 나도 모르게 기다리고 있었다.


2.
운 좋게도 학교신년파티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한 규모에 실력에 감탄하고 돌아왔다.
나중에 사진이 생기면 추가 업로드를.


준비하면서, 같이 준비하던 러시아 친구가 준 눈사람 모양 머쉬멜로우.
달다고 하면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먹어버렸음!


그리고 꽤 큰 무대, 왼쪽에서 두번째가 접니다. 오홍홍
지지배들, 흰색 입고 오자고 하더니 다들 검은 옷 입고 왔어.
내가 너무 꼭 끌어안고 있어서 내 우쿨렐레가 보이질 않는구나!


3.
예전에도 얘기했었지만,
누구나 결국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게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선택을 비난할 수 없다.
나 역시 그러고 사니까.
문제는 타인의 선택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인데,
그것도 어쩌겠어.
나도 누군가에겐 상처를 주고 살텐데.


4.
한번쯤은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가 벌써 며칠 남지 않았다.

어쨌든. 어떻게 되든.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을 난 감당할 수 있을까.


5.
마음을 전하기엔
글이 좋을까 아니면 목소리가 좋을까.

이젠 물을 사람도 없구나.


6.
인간은 본래 장래 일을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기 좋아한다.
우리에게는 “내일 나는 … 하겠다” 라고 말하는 뿌리 깊은 습관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계획에 따라 인생의 길을 개척하기 좋아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는
종종 자신의 계획서를 우리에게 내밀고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하신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지고선(至高善)이다. 「홀리스피리트」
성령님365, A.W.토저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_ 잠 3:6



+)


뿌리깊은 나무_ 를 인터넷으로 보고 있었는데,
와, 장혁 정말 짱 아닙니까.

신세경도, 장혁도, 무휼도, 결국 다 죽고 대왕만 살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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