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전환용으로 다양한 음악들을 듣는다.
그리고 한동안 안들었던 스티비 원더를 넣었다.
스티비원더는 나랑 꽤 깊은 인연이 있다.
예를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Overjoyed가 있는 In Square Circle 앨범은
내가 태어난 1985년에 나왔고 (어마어마한 인연임)
핸드폰 살 때마다 내 핸드폰 벨소리는
Isn's She Lovely였음. (하지만 지금은 PPTZ)
그리고 첫사랑으로 기억될 사람과
스티비 원더 음악을 들으며 첫키스를 했었고
스티비 원더 내한공연을 앞두고 이별을 했었다.
그런 이유로 스티비 원더에 달콤하고 쌉쌀한 기억이 남는다.
후로 한동안 듣지 않다가 오랜만에 넣어뒀는데
오늘은 (야근을 위해) 저녁 먹고 사무실 올라오는 길, 언뜻
평소 별로 듣지 않던 이 곡이 떠올라 한참 흥얼거렸다.
가사가 참 많이 달다.
그땐 내가 어려서 할아버지 내한이 얼마나 귀한건지 몰랐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참 많이 아쉽고 그렇다.
티켓을 샀더라면, 급히 출장을 가지 않았더라면,
스마트폰이 있었더라면 - 풉.
다시한번 오세요-
그때도 이렇게 혼자이더라도 꼭 갈께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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