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자야 할 시간이야." 그러고는 우리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누나는 그 순간 그 자리에는 더 이상 아이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두가 어른이었다. 그것도 아주 슬픈 어른. 슬픔을 조각조각 맛보아야 하는 어른들 뿐이었다... 행복한 사람은 손가락을 입에 문 채 잠든 꼬마 임금님뿐이었다. #. "슈르르까" "응?" "내가 울면 보기 흉할까?" "바보야, 우는 건 흉한게 아니야, 그런데 왜?" "글쎄.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봐. 여기 내 가슴 속 새장이 텅 빈 것 같아..." #. "어제 말한 건 진심 아니지?" "거짓말이야. 근데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좀 속이 상해." ... 난 거리에 나갈 때까지만 참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신발을 벗으면 아픔이 가실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