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보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제주도에 여행가서 극장엘 찾았다. 같이 여행한 친구도 다행히 음악을 좋아하고 해서.
왓챠는 내가 이 영화를 아마 엄청 좋아할거라고 예상평점을 내놓았고 사람들 평점도 훌륭하니 좋았다. 그래서 기대가 컸던걸까. 아님, 영화 보기 전 너무 피곤했던게 영향이 컸던걸까 난 사실 그저그랬다.
무엇에 미친다는게 어떤 의미일까. 그게 긍정적인 느낌인지 부정적인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 삶에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만 미친듯이 보며 달려가는- 삶에 대한 열정보다는 안쓰러움이 더 느껴졌던 것 같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스승의 광기어린 모습도 그렇고.
어떻게 생각하면 내가 그렇게 열정적인 사람이 아닌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난 내가 틀렸다거나 반드시 후회할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나태하게 포기하는 것 보다야 열정을 보이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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