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주말마다 한방병원엘 다니는데
어제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감기에 걸렸네요- 라고 했다.
내가 감기에 걸렸는지도 모르고 머리가 내내 지끈거렸었는데
병원에 다녀와서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종일 기운도 없고 몸이 축 쳐진다.
해야 할 일이 늘 태산인데
나는 요새 늘 이렇게 조금 무기력하다.
2.
아이유 새 음반이 참 좋다.
역시 윤상이 최고구나, 싶었음.
3.
영화를 몇개 보고 싶다.
이번주는 영화보기 글렀으니 다음주말이나-
저 영화들을 보러 좀 움직여봐야겠다.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 신작을 보는건 좋은 일이다.
채플린을 좋아했을 때 채플린 영화 하나하나 찾아보는게 좋았었다.
다만 하나하나 볼 때마다 더이상 새로운걸 볼 수 없다는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그랬을까.
늘 영화가 끝날때즈음이면 허무한 그런 마음이 들었었다.
우디앨런도 곧 어느샌가 더 늙고 나이도 더 먹고
그러다가 어쩌면 나보다 더 먼저 돌아가시겠지만
그전까진 이렇게 많이 영화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화이.
여진구가 원빈이랑 이병헌만큼 멋있다는 화이-
이거는 내가 봐야겠지?
4.
최근에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을 나열하자면-
- 빅토리아 시크릿의 러브스펠 핸드크림.
이거 향이 너무 좋아서 바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제 아침에 샤워하고 발랐는데 뭔가 꽃과 과일향이 잔뜩나는것이
지금보다는 봄즈음에 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신라면세점에서만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번 출국땐 어떻게해도 구해지질 않길래 포기했는데
이번엔 다행히(?) 하나 얻었다.
다음번 봄이 오면 손등에 열심히 바르고 다녀야지.
다른건 몰라도 손등은 부드러운 사람이니까.
누구든 언제든 손 잡고싶을 때 잡으라고.
- 바디샵 화이트머스크 오일 & 바디로션.
다른제품 샀다가 바디로션 샘플 받은게 좋아서
사실은 키엘 머스크 향수를 사고 싶었는데
이번엔 그게 또 일시품절이라
이번은 바디샵 머스크 오일이랑 로션 샀는데
이건 또 겨울에 쓰면 좋을 것 같다.
그러고보면 요새 좋은 향이 나는 물건들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가 맡고 싶었던 남자 향수를 사기도 했었고-
아무도 내 옆에 없는데 좋은 향이 무슨 상관이냐.
5.
Kpop star 다음번 심사위원으로 유희열이 들어왔다.
우왕 이게 뭐냐.
희열씨 요새 너무 왕성한 활동하시는거 아니신가?
아니 근데 왜 새 앨범은 안만드시고-
오늘은 집에서 푹 쉬는중이라 거실에서 티비 보는데
샤이니 컴백하는구나. 오 우리 태민이 이쁘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로 드라마는 안봤었는데
상속자들도 재밌는 것 같다.
역시 이민호가 잘 고르는 것 같아.
근데 이게 또 고등학생들 얘기라는게 웃긴다.
누가봐도 이젠 고등학생들처럼은 안보이는데
또 고등학생이래. 특히 그- 눈 부리부리한 그 애.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주말 내내 이렇게
늘어지게 - 밖에도 안나가고 집에서 시간 보내고 있다.
몸이 좀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었는데
오랜만에 푹 쉬니까 내일부턴 더 힘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힘이 나지 않더라도 뭐 어쩔 수 없지만.
내가 도대체 뭔 말을 하는거야.
그냥 오늘은 좀 아프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019. 주말에 하고 싶었던 일_ (0) | 2013.10.20 |
---|---|
131018, 가을이냐_ (0) | 2013.10.18 |
131006. 이게 끝까지 이 모양이네? (0) | 2013.10.06 |
131006. 인스타그램에 남긴 오늘- (0) | 2013.10.06 |
오늘 뭐 했냐면- (0) | 201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