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 여름이불을 하나 꺼냈다.
면 100%로 호주에서 선물로 보낸거라
엄마가 아끼던거였는데 선뜻 꺼내주셨다.
좋은 기분으로 자려고 이불을 펼쳤는데
뽀-오-오-오오오-얀 먼지 폭탄이 떨어진다.
아. 빨았어야했는데.
2.
창문을 하루종일 열어두니 방 안에 먼지가 금방 쌓인다.
청소도 청소지만 이 쌓이는 먼지를 주체할 수 없어
슬리퍼를 하나 사뒀다.
답답해서 양말신는것도 싫어하는 나지만
맨발에 먼지가 밟히는건 더더욱 싫기때문에
까실해질 발바닥을 위하여.
아. 이 슬리퍼로 말할것같으면
면으로 된 덧버선 같은거지만 뒤가 뚫린-
다이소에서도 팔긴 팔았지만 배송비가 물건값보다 비싸
시장과 지하상가를 샅샅이 뒤져 들고온 물건.
핑크색은 어쩐지 징그럽다고 안좋아하지만
이건 핫핑크니까 참고 예쁘게 신겠어요.
3.
내일 어떤 소식이 들려올 예정인데-
아마 그 소식이 내가 원하던 결과가 된다면,
그 다음주즈음엔 짧게라도 어딜 다녀올까한다.
어디가 좋을지 아직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있는곳이면
휙 다녀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4.
좋은 영화가 쏟아지는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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