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혜화동에 있는 낙산공원엘 가고 싶다.
대학로엔 별거아닌 추억들이 몇가지 있는데,
추운 날, 연극보고 나와서
미리 예약해놓은 예쁜 창가 자리에 앉아서
맛있는 스파게티랑 피자, 그리고 와인도-
가끔 맛있다고 그쪽에서 사람들 만날때 거기 갔었는데.
- 지금도 있나 모르겠네
갈때마다 사실 같은 메뉴 시켜먹었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정말 추운날 (정말 추웠음)
난생처음 대학로에서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봤던것도.
설 연휴라 문 다 닫아서 밥집 찾느라 고생했던것도.
그리고 엄청 보고 싶었던 영화가
하이퍼텍나다에서 개봉해서 보러 갔던것도.
그때 처음 간거였는데,
- 이후로도 사실 못갔긴했지만.
영화 끝나고 커튼이 열리고 오른쪽으로 장독대가 보였던게
너무 기분 좋은 느낌이라 잊혀지지 않는다.
- 근데 찾아보니까 여기 없어졌네.
그리고 낙산공원에 올라갔던 더운 여름날도.
작년에 더킹 보다가 이 장면 보고는
밤에 꼭 가고 싶다고 몇번 생각했었다.
- 근데 여기가 거기 맞나?
갑자기 It's Alright이랑 대학로랑 뭔 상관이야, 지만-
그냥 이 노래 들으면 낙산공원이 생각나고
낙산공원 생각나면 대학로에서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니까.
생각이야 뭐 그렇게 자꾸자꾸 꼬리 무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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