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 2013)

comodisimo 2013. 10. 19. 23:06



블루 재스민 (2013)

Blue Jasmine 
8.9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샐리 호킨스, 바비 카나베일, 피터 사스가드
정보
드라마 | 미국 | 98 분 | 2013-09-25
글쓴이 평점  


사실 케이트 블란쳇이 전에 어떤 작품들을 했었는지는 몰랐는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우와 뭐야 저 여자, 멋지다. 는 느낌이 드는걸로 봐서는

아마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들을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엄청 고급(?) 스럽게 생겼음. 재스민 같이 생겼어. 진짜.


영화는 실소와 한숨이 동시에 나오는 묘한 영화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마음이 개운하지가 않고-

나라도 가서 재스민 얘기를 들어주고 싶은 생각도 들만큼 답답한 느낌이 있다.


과거의 시점이 현재의 시점과 동시에 공유되고-

현재의 재스민이 시뻘건 눈으로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취하고, 땀에 젖은 채로 말을 더듬고 숨을 크게 내쉴 때

내가 재스민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멋있는 재즈음악 뒤에 숨어서 꽤나 강한 묵직함이 있는 그런 영화였다.


우디 앨런 다음 작품들도 기대되고-

하나하나씩 꼭 찾아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왕가위, 찰리 카우프만, 잭 블랙, 미셸 공드리, 존 쿠삭, 찰리 채플린, 

그리고 우디 앨런.

꽤 오랜만이다. 이렇게 누군가의 영화를 좋아하게 되는건.


많이많이 만들어주세요. 좋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