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윤종신] 몰린 (with 이규호)

comodisimo 2012. 8. 30. 23:25





이번달 월간 윤종신 작곡.사.편곡 하신 이규호씨가 쓴 글의 일부
 - 무엇이 진실이었고, 과장이었는지 조차 희미해져가는 길목에서,
를 읽으면서,
그렇구나_ 하며 끄덕하고 공감했다.


그때는 손에 쥐고 있던 사랑도 믿어지지 않아
오히려 더 오해하고 집착하고..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텅- 빈 공간에 힘들었는데
이제와서 보면 아무것도 없다.
사람도 사랑도 - 
결국 사라지고 없지만
그래도 그때의 어수룩했던 내가 남았고,
조금은 왈랑왈랑해진 마음도 남았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첫사랑_ 이라는건,
과거 내가 사랑했던 '사람' 에 대한 마음이 아니고
그때의 내가 누군가를 사랑했었다는 그것이 아닐까 싶다.
처음으로 나말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것.

다 지나고 나면 사람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누군가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했다는 내 모습 - 또한 사랑스럽지 않나.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Urban Zakapa] 봄을 그리다  (0) 2012.09.06
[Mate] It's Alright  (0) 2012.09.02
[Slow 6] Somewhere  (0) 2012.08.28
[검정치마] International love song  (0) 2012.08.28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  (0) 201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