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인스타일기

comodisimo 2014. 5. 2. 12:34

 

 

지나치게 '적정' 한 나의 바디.

어디하나 이상하거나 부족한부분이 없다는데

기계한테 농락당한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그냥 기분탓일거야. 그치?

 

 

치과를 새로 바꿨는데-

덕분에 일주일을 불편하게 먹으며 지내다가

드디어 양쪽 어금니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린티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니

맛이 참 진하고 좋았다.

그래서 다른 - 카페에 가서도 두어번 같은 주문을 했는데 실패.

나 스타벅스 별로 안좋아했는데 점점 좋아질 것 같아.

 

내가 좋아하는곳은 망한다는 전설.

이 카페는 좋아하지 않으니 망하진 않겠지?

레몬마카롱이 맛있었다. 새콤한데 달더라고.

음. 근데 새콤하다- 라는 말 안에 '달다' 라는 뜻이 포함되어있는건가?

아니구나, 그건 '새콤달콤' 이구나.

 

 

방정리하다가 불쑥 이런게 나왔다.

케로로가 후지산에 들어가있는 핸드폰고리.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로는 핸드폰고리는 사라지고-

핸드폰 케이스라던가, 이어캡같은게 핸드폰 악세사리로 부상했지만.

그럼 뭐하나. 난 예나 지금이나 악세사리는 키우질 않는것을.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마지막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케로로.

 

 

요새 자전거를 자주 타러 나간다.

아빠가 아라뱃길엘 한번 가자고 하셨다.

 

어디든 가는건 자신있는데 돌아오는게 문제다.

 

 

다른 책을 읽어도 같은 메시지를 느낀다는건 축복이다.

읽을때마다 새로울 수 있다는것 또한 축복일지도.

 

 

간송문화전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에서 열리고 있다.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중 일부가 2차에 걸쳐 보여지고 있다.

예전에 '미인도' 를 보러 간송미술관엘 갔었더랬다.

그땐 그냥 미인도를 봤다는것에 감상이 그쳤는데

이번 간송문화전은 마음에 많이 와닿는다.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

다만 문화재를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사모으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대에게 우리 선조들의 역사와 얼을 이어줄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소유로 지켜온 소중한 나라인셈이다.

 

도슨트는 사람이 너무 많아 오디오가이드, 같은걸 빌려들었는데

여러모로 작품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전시 끝부분의 영상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 영상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진짜 좋겠는데.

 

 

물론 찾으려던 영상은 아니지만.

 

 

가까울줄알고 동대문에서 명동까지 걸어가자 했는데

(사실 삼성생명 빌딩이 가까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

걷다보니 골목으로, 시장으로- 다니다 한참만에 명동 입성.

 

내년 생일엔 저 머핀 다섯개 사서 먹어야겠다.

케익 다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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