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왕가위를 좋아했었는지 다시 알았다.
중국어를 배워봤지만- 광동어는 참 독특한 언어이다.
광동지방에 출장이 잦아 많이 들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양조위가 구사하는 광동어는 늘 고급스럽다.
콧소리하며, 혀 굴리는 소리하며.
배워보고 싶단 생각을 잠시 했는데 성조가 너무 복잡해서 포기.
'엽문' 에 대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보다 장쯔이가 연기했던 '궁이' 라는 인물에 초점이 맞춰져서
보다가 조금 혼란스럽긴 했어도-
장쯔이는 참 차분하고 카리스마있게 극을 이끌어나간 것 같다.
완벽한듯, 불안정한 모습이라던가,
부드럽지만 단호한 말투라던가.
눈을 지긋이 내리깐다거나, 멍(?) 때리는 모습마저도
참 빠져들게 하는 배우가 아닌가 싶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랜센던스 (Transcendence, 2014) (0) | 2014.05.18 |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0) | 2014.04.27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0) | 2014.04.04 |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0) | 2014.03.10 |
보고싶은 영화- (0) | 2014.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