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514. 두려움 없이_

comodisimo 2012. 5. 15. 00:47

1.

요샌 청포도가 참 맛있다.

알알이 떼어내서 깨끗하게 씻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샤워하고 나와서 먹으면

살얼음 낀 것 처럼 달달하니 시원하고 맛있다.

한국에 있었으면 과일도 과자도 안 사먹었을텐데

여기선 잘도 사다 먹는다.

 

밤에 나가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찌어찌하다 밤이 되어서 집에 돌아오는건 좋아했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과일가게에 들러

이것저것 구경하다 한봉지 집어들고-

흔들흔들, 들고 집으로 오는 길이 기분 좋다.

 

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2.

한국에는 고구마 3개에 만원, 이란 기사타이틀을 봤다.

스마트폰에서 피쳐폰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다는 기사타이틀도.

내가 와 있는 동안 너무 많은게 바뀐 것 같다.

고작 1년 조금 지났을 뿐인데.

 

물론 가서도 잘 적응할테지만,

그냥 너무 뻔하게 살고 싶진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생각도, 그래서 내려진 결론도

결국엔 뻔한 어떤것이 되진 않을까_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은 걱정은 안하기로 잠정적 합의.

 

 

3.

 

이거 CG겠지?

나니아연대기 새벽출정호의 항해_ 보다가

저 장면이 너무 예뻐서 캡쳐했음.

저 배 위에서 나누던 대사도 너무 예뻤다.

 

 

4.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대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도록 사역하는 것이기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사역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자유와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내려놓음 365묵상, 이용규>

 

여호와의 친밀함이 경외하는 자에게 있음이여
그 언약을 저희에게 보이시리로다 _ 시 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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