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815.

comodisimo 2012. 8. 16. 01:40

1.

TV보다가 가수 '짙은' 이 나왔는데

내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어서 좀 놀랬고

그래서 더 매력이 느껴졌다.


난 사실 마초같은 느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 순전히 목소리 때문에

단정한 학자(!)스타일이었..


암튼 그래서 오늘밤은 오랜만에 듣는다.

짙은의 '백야'


2012/01/04 - [음악] - [짙은] 백야



2.

우리의 반복되고, 회개가 안되는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단절로 인해서 결국 우리 마음엔 평화가 사라진다.


내 마음에 평화가 없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 어떠한 일이 생겼을지도.

그렇지만, 내 모습이 지금 그렇다고-

그걸 알고 살아간다는 것 또한 은혜다.



3.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그 땅을 주시기로 약속하신 하나님을 봐야 하는데

늘 나머지 열명과 마찬가지로 - 나는

내 모습이 아직도 메뚜기 같다고 말한다.


힘든 광야를 버틸 수 있는 힘은

광야를 살면서도 약속의 땅으로 향한다는 믿음이다.

약속의 땅으로 가길 원하면서도

그 땅을 보고 뒷걸음질 치기에 바쁘다.

어쩌면 평생 가나안은 보지도 못할 수 있고.



4.

밤 열시가 넘어서 엄마랑 마트에 갔는데

와, 무슨 가을날씨 같아.

생선코너 냉장고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이 춥다.

오랜만에 따뜻한 내 손으로 엄마한테 팔짱 끼니까

평소 같으면 뜨겁다고 치우라고 하셨을텐데

따뜻하니 좋다_ 라고 하셨음.


가을이 살랑살랑.



5.

어둑어둑해질즈음, 낙산공원엘 올라가고 싶다.

음료수 한병에도 한참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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