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40421. 달리다굼.

comodisimo 2014. 4. 21. 11:26

어제 설교말씀을 기억을 더듬어 적어보자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걷고 계신다.

우리의 고통속에 함께 하신다.

우리의 생명과 위로자가 되신다.

 

예수님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필요한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은 기적으로 우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증하시는 분이 아니라 창조의 주인이시다.

주님은 우리의 사랑의 대상이지, 필요만 채워주는 수리공이 아니다.

우리의 믿음의 크기는 내가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선의 크기이고

이것이 곧 내 인생의 크기이다.

 

두려워말고 믿어라, 라는 것은 예수님 자체이다.

그분이 행하시는 '기적' 을 믿는것이 아니다.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인 것 처럼

예수와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과 생명과 구원과 소망의 길이다.

 

우리에게 문제가 닥쳤을 때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우리의 생각으로 '사망' 일지 몰라도-

예수님의 관점에선 '생명' 과 '회복' 일 수 있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예수님의 생각에 맡겨야 한다.

 

믿음을 해하는 것은 우리의 지식, 판단, 경험, 철학, 가치관, 그리고 현실 이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믿음을 제한한다.

이는 내 삶과 믿음의 괴리감을 생기게 한다.

 

기적의 현장 속에서 불신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은혜의 현장에 초대받지 못한다.

하나님을 기대하지 않는 곳엔 은혜가 없다.

진정한 은혜의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 더 큰 믿음을 부어주신다.

 

자는 아이를 사랑스럽게 깨우듯 하나님은 아이를 깨우셨다.

'달리다굼'

하나님은 우리를 그 아이와 같이 지금 깨우고 계신다.

절망과 불신과 괴로움의 자리에 있는 우리에게

'달리다굼'

 

 

 

모태신앙으로 살아온 나에게도 어느날은 불쑥,

하나님은 진정 살아계시는가.

살아계시다면 어떻게 나에게 이렇게 하시는가. 에 대한

불만과 원망이 가득할 때가 있다.

 

난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르지만

하나, 마음의 감사가 되었던 것은-

하나님은 지금 좌절하고 절망하고 분노하고 괴로워하는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함께 계시다는 말씀이었다.

멀찌감치 따로 서서 '음 그렇구나' 하고 관망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

 

깊은 동굴 속에 등이 축 쳐져 울고 있는 나의 옆에-

내 등을 토닥이시며 같이 울고 계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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