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40708. 미치겠네.

comodisimo 2014. 7. 9. 01:35
엎드려 자고 싶고 내 방에 들어가고 싶고
시원하게 샤워도 하고 싶고 
새로 산 신발 신고 예쁜 옷도 입고 싶고
마스카라도 립스틱도 바르고 싶고 
갈비탕도 추어탕도 육개장도 먹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백화점도 가고싶다. 
그런데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네.

점점 다리가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걱정하실까봐 장난도 치고 웃고 그러지만 
다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면 눈물부터 나온다. 

새로 산 샌들은 올 여름엔 신어보지도 못할 것 같다는 소식.

엄마 없인 뭐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심지어 믈 마시는 것도 힘드니.. 
속상하고 화가나고 기가 막혀도 
너무 미안해서 엄마 앞에선 말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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