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갑자기 좀 싸늘해졌다고 느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목도 아프고 - 요샌 감기 걸리면 목부터 아프더라. 아무튼 열도 좀 나고 감기가 왔다. 낼 모레가 시험인데 왜 하필이면! 흐흐, 핑계가 좋다. 2. 그래도 주변에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 아프다고 하니까 동생이 약을 줬다. 삼일치나 챙겨줘서 아마 좋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점심엔 계란이랑 야채랑 고기 들어가는 饼을 먹고, 番茄鸡蛋米线이라고, 토마토랑 계란이 들어간 쌀국수를 먹었다. 뜨끈하게 한그릇 먹고 와서 약 먹으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 같아. 뜨뜻하게 한숨 푹 자고 싶으네. 3. 지난 일에 미련을 두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지만, 결국 지났기 때문에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 다 지나 버려서 보이는 그런 부분들. 시간이 흘렀다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