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021. 감기

comodisimo 2011. 10. 22. 00:37



1.
어제 갑자기 좀 싸늘해졌다고 느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목도 아프고
 - 요샌 감기 걸리면 목부터 아프더라.
아무튼 열도 좀 나고 감기가 왔다.

낼 모레가 시험인데 왜 하필이면!
흐흐, 핑계가 좋다.


2.
그래도 주변에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
아프다고 하니까 동생이 약을 줬다.
삼일치나 챙겨줘서 아마 좋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점심엔 계란이랑 야채랑 고기 들어가는 饼을 먹고,
番茄鸡蛋米线이라고, 토마토랑 계란이 들어간 쌀국수를 먹었다.
뜨끈하게 한그릇 먹고 와서 약 먹으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 같아.
뜨뜻하게 한숨 푹 자고 싶으네.


3.
지난 일에 미련을 두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지만,
결국 지났기 때문에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
다 지나 버려서 보이는 그런 부분들.

시간이 흘렀다는건
그런것들을 알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또 그렇게 알아차렸을 땐 이미
조금 늦은 후이기 때문에 슬프기도 하고.


4.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또 약간 신걸 먹으니까 속이 아프다.
아, 정말 너무 예민하신거지.
아주 한달새에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음.
 - 그래도 아주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것도 이제 내일이면 끝나니까 참자, 참자.
 

5.
어젠가,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향해 가지시는 마음을
나도 느끼고 싶다고 했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_
오늘 철야 때 부른 찬양.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 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6.
결국에 또 봉착한 문제는

'그래서 그게 왜 하고 싶은건데-'

그것도 문제지만, 정말 하고 싶은건지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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