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5

130111. 이 시니컬한 여자는 뭐지_

1. 생각을 해보니 나한테는 '이 미친년' 이라고 하는 친구가 없다. 욕을 쓰지 않는건 내 친구들의 문화이기도 하지만 내가 잘못하고 있을 때 독설을 날릴 사람이 없다는 것. 그게 괜히 서운하네, 요즘은. 근데 방금 친한 언니가 '이 등신 미친년아-' 라고 했음. 2. 못생겼다 뚱뚱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아서 그런가 나도 모르게 외모 컴플렉스가 생겼다. 누가 내 얼굴 쳐다보는것도 부담스럽고 머리부터 스캔하듯 쳐다보는것도 부담스럽다. 이젠 사람들이 가끔 예쁘다고 하면 못믿겠어. 하지만 확실한 하나는, 그렇게 말하는 니들보다는 내가 예쁘고 날씬해. 흥. 3.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

일기 2013.01.11

[정준일]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난 너에게 편지를 써 모든걸 말하겠어 변함없는 마음을 적어주겠어 난 저 별에게 다짐했어 내 모든걸 다 걸겠어 끝도 없는 사랑을 보여주겠어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 꿈에 안으면 깨워줘 이렇게 그리운걸 울고 싶은걸 난 괴로워 니가 나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만 웃고 사랑을 말하고 오 그렇게 싫어해 날 난 욕심이 너무 깊어 더 많은걸 갖고싶어 너의 마음을 가질 수 없는 날 슬퍼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 꿈에 안으면 깨워줘 이렇게 그리운걸 울고 싶은걸 난 괴로워 니가 나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만 웃고 사랑을 말하고 오 그렇게 싫어해 날 너에게 편지를 써 내 모든걸 말하겠어 소라언니랑 정준일씨랑 닮았다. 잘 어울려. 예전에 소라언니가 mate의 '난 너를 사랑해' 불렀을 때도, 오늘 들은 ..

음악 2012.01.17

[이소라] 믿음

추억을 곱씹는건 어떤 면에서는 참 행복한 일이다. 그 추억은 미래에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것도, 그리고 그 추억만 가지고는 정말 어떤 힘도 없다는것도 뭐 그런걸 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덕분에 추억 없는 이십대를 보내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여러가지 음악이나, 영화, 장소, 향기.. 그런것. 그리고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쓰고 있을, 아이디까지도. 아무튼, 이런 마음을 나눴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연락도 할 수 없다는게, 조금은 - 오늘은 - 섭섭하다. 힘든가요 내가 짐이 됐나요 음 마음을 보여줘요 안된대도 아무 상관 없어요 내 마음만 알아줘요 다른 사람 친한 그댈 미워하는 나의 사랑이 모자랐나요 늘 생각해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헤어지면 다시는 이런 사랑 또 없으테니 내게 힘이 돼줘요..

음악 201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