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처럼
또 들을만한 곡들을 찾아 헤매고 있었는데
에피톤 프로젝트의 새 앨범 발견!
여행을 하는듯한,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_
아니면 여행에서 돌아가야하는,
그런 나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앨범이 필요했었는데,
이런 절묘한 앨범 발매라니 'ㅁ'
사실 차세정씨 목소리 너무 소곤대서 썩 좋아하진 않지만,
이 앨범, 어쩐지 한국 가서 들을면 좋을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 놓아버리고 떠났던 곳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낯선 느낌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좀 낯설어줬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 너무 익숙해서 너무 변화없는 삶이 더 괴롭겠지 싶어.
이 시간이 마지막이야. 다정했던 이 도시를, 안녕
꿈만 같던 오랜 시간의 거리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떠나기 전 다시 한 번만 미안했던 마음 저기 두고
- 떠나자
유난히 길었던 계절이 가고 아쉬운 봄의 끝에서
우리가 처음 만난 걸, 기억해
말투와 글씨를 알아나가며
그대가 좋아한다던 음악을 듣고 다닌 걸 기억해
그대여 사랑을 미워하진마
우리가 함께했던 계절을 때로는 눈부시던 시절을
모든게 조금씩 빛을 바래도
우리가 함께 듣던 노래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
- 우리의 음악
고마웠던 시간도 서운했을 말들도
마음처럼 그리 쉽질 않아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해
- 터미널
가사들이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콕 박힌다.
그래,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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