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햇빛에 쨍- 하게 말린 까끌까끌한 수건도 좋지만,
비가 와서 눅눅해진 날씨도 좋다.
비가 오려고 꾸물꾸물 흐린것도 좋고
아예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엄청 퍼붓는것도 좋다.
특히 여름비는 한번 오고 나면 시원해져서 좋다.
그렇다고 장마철을 좋아하는건 아니고.
2.
언젠가부터는 스포츠채널 보는걸 좋아하게 됐다.
룰 하나도 모르고 경기 보고 있어도-
한참 보다보면 룰을 알게 된다는게 재밌다.
특히, 약속 없는 토요일 낮에 거실에 누워서
과자 먹으면서 보던 경기들이 좋았었다.
월드컵에는 그다지 흥미 없지만,
올림픽이 멀지 않았다는건 기분 좋은 일이다.
3.
약간 춥고 건조한 날씨도 꽤 괜찮다.
너무 건조해지기 전에 손을 비비면 삭삭,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도 좋고, 그 감촉도 좋다.
그리고 그 때 바르는 핸드크림도 너무 좋다.
너무 확, 스며드는 핸드크림보다는
조금 유분이 있는 핸드크림이 더 좋은 것 같다.
아무튼, 여름이니까. 가벼운걸로.
4.
여긴 지금 여름인데,
여름이라서 생각나는 것들이 참 많다.
장마철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작년엔 한국에 비가 많이 왔었다던데
올핸 좀 쨍- 한 여름이었으면 좋겠다.
5.
드디어 돌아갈 비행기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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