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연애란 없다고 그랬다.
모든 연애를 거치면서 사람은 - 사랑은
성숙하기 나름이고 무언가를 얻기 나름이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 연애란 없다.
상처를 많이 받은 연애더라도 그 연애끝엔
'다신 이런 사람 만나지 말아야지' 하니까.
정말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사랑하지 않았거나 관심이 없었거나_
정말 어떤 말로 위로해줘야할까.
흔적만으로도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사람 만날꺼야, 도 그렇고
괜찮아지겠지, 도 그렇고
- 나도 그런 말로 위로 안되니까.
다만 감정이 남아있을 때-
그리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남아있을 때
좀 펑펑 울어보라고 얘기해보고 싶다.
그러면 나중에 좀 덜 마음에 남을지도 모른다고-
그러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한편으로는-
돌아가서 누군가 새롭게 만난다는게 상상이 안된다.
내 시간과 마음을 헌신한다는것도-
불편한 많은것들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다만 혼자 외롭지 않기 위해서 만나는건 아닐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그보다 더-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나를 그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그 사람과는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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