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연기 제대로 봤던 기억이 없었는데 우왕 진짜 낮은 목소리로 눈 무겁게 뜨고 대사치는데 엄청 섹시했다. 언니가 이겼어요. 역시 삼십대는 이십대가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게 있구나 싶었음. 언니 몸매도 끝내주고. 막 찡찡대는것도 귀여웠어. 영화에서 가장 기억나는 인물을 꼽으라면 이하늬와 뜬금없이 나타난 여진구. 오락영화로는 나쁘지 않았으나 개인적인 성향으로 피발리고 긴장타는 영화는 싫어해서 약간 고문당하는 기분으로 봤음.
오빠가 재밌다고, 막 빵빵터진다고해서 추석시월드 밥상차림을 끝내신 엄마랑 오빠랑 극장엘 갔는데. 감독님이 캐리비안의 해적을 너무 좋아하셨나봐요. 손예진은 키이라 나이틀리고 김남길은 조니 뎁이고 김태우나 이경영이 빌 나이인가, 싶은 영화. 재미는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돈주고 보라고 했었으면 안봤을거야 나는.
강동원은 어떤 남자배우와 연기를 해야 관객이 영화에 몰입이 될 수 있을까. 이왕 그렇게 잘생긴 외모로 태어났다면, 십분 활용하여 드라마에 좀 나와주세요. 자주 좀 보게.
난 E.T.가 자전거를 타고 우주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이건 누가 만들어낸 판타지인가? 게다가 손가락터치- 도 '인사법' 인줄 알았는데. 내 어린시절의 기억이 엄청 오류가 많음을 깨달으며 놀랬고, 이 영화가 1982년 영화인데, 그 당시 다른 영화들의 CG가 어땠는지는 잘 몰라도 지금 보자니 참 순진하고 귀여운 느낌의 CG이다. 외계인이 진짜 존재한다면 (믿진 않지만) 에일리언이 아니라 E.T.가 있어줬으면 좋겠다.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나한텐 코믹하지도 그렇다고 로맨스가 있지도 않은 공포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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