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227. 일상

comodisimo 2011. 12. 28. 00:31


1.
유학생부 신년파티에서 같은 반 친구들이랑 준비했던
노래랑 연주가 괜찮았는지, 학교 신년파티에서도 콜이 왔다.
물 좋은 파티만 골라 다닌다는... 뻥이고.

심지어 리허설도 있었음_
오늘 리허설 갔다가 왔는데, 뭔가 엄숙한 분위기.
원래는 살짝 춤도 좀 있었는데,
홍콩 갔다와서 몸이 좀 아픈 바람에 잘 움직이질 않아서
춤은 생략, 노래만 열심히 부르기로 했음.

유학와서 참 별 일을 다 하고 삽니다, 제가_


2.
2012년이 되기 전에 꼭 한번쯤은 안부를 묻고 싶었다.
그게 어떤 의미가 될런지, 전혀 알 수 없지만,
어떤 의미가 되어도 상관없이 그냥_

며칠 남지 않은 2012년이 무색하게도 흘러간다.

정말 점점 더 멀어져간다.


3.
냉장고에서 죽어가던 고구마를 꺼내서
맛탕을 해보겠다고 주방에서 설치다가
온 집을 태워버릴뻔했음.

그래도 고구마 튀긴건 정말 맛있었지- 암ㅋㅋ

게다가 오이무침도 아삭아삭하니 무쳐서 먹었다.

거봐, 나 생각보다 요리 잘할수도 있다니깐,


4.
설레였던 여행이 끝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제는 더 이상 설레일것도 없는 일상,

남는게 사진뿐이라 요샌 사진 정리하고 있음.


DSLR로 셀카찍는 여자,

마카오에선 어떤 외국인이 보고 웃었어!
그러거나 말거나,


5.
이제, 나를 만드시고 나의 체질과 기질, 성격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며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는 선한 아버지 되시는 그분을 신뢰하며 내려놓기로 결정한다.
<내려놓음 365묵상, 이용규>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_ 시 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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