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126. 그랬으면 됐어

comodisimo 2012. 1. 27. 03:54

1.
아침밥을 굳이 먹겠다고 준비하다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조그만 화상.
심한건 아니지만 괜히 밥 먹으려다 그런거라 그런지 한심하게 느껴졌다.
지금 손은 약한 동상과 화상으로 만신창이.
그래도 대신 아침으로 스파게티 먹었으니 됐어.


2.
어쩜 하루가 이렇게 바쁘게 지나갈 수 있을까.
오늘은 정말 시간 쪼개서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쉬었고,
열심히 기도했고, 또 열심히 먹었고, 열심히 운동했음.
여행을 다녀오면 + 공부.
그래도 힘들어하지 않았고, 지치지 않았으니 내가 이겼음!


3.
아무래도 난 좀 무관심한편인듯.
타인의 일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것도 그렇지만,
그게 사람 뿐만 아니라 환경도-
나에게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그렇기 때문에 내가 놓치는 부분도 많지만
그랬기 때문에 이렇게 버티고 지내는 것 같아.


4.
오늘 한 친구의 고민이야기를 들어주다_
그 친구가 날 보기엔 급해보이는 것도 없고
늘 여유있어 보이고, 차분해보이는 모습이 좋다고 했다.
 - 좋다고는 안했나?

한번도 그렇다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그런 모습이 보인다니. 괜히 기분 좋은데.


5.
친한 사람의 뜨끈뜨끈한 연애 비슷한 소식을 들었다.
다시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일이 때로는 7-8년씩 걸리기도 한다.
정말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에겐 마음이 안가는것도 문제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도 내게 오지 않는것도 문제.
아니 뭐 문제까진 아니고.

아무튼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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