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시 손끝에 딱딱하고 까끌까끌한 굳은살이 생겼다.
난 이 굳은살이 너무 좋다.
습관처럼 눈을 비빌때는 좀 '헉' 하지만_
그것 빼고는 크게 일상에 불편할것도 없고,
그 손끝으로 기타를 꾹꾹 눌렀을 때
아프지 않은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오늘도 새로운 미션곡 프린팅.
2.
염색이 조금 빠져나가버려 휑한 자리에
오늘 아침 미용실 가서 복구.
진짜 미용실 가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사람답게 살려면(!) 어쩔 수 없으니_
머리카락도 잘라야 하고, 염색도 파마도 해야하고..
그래도 하고 나면 기분은 좋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방글방글 :)
3.
며칠전 들렀던 에잇세컨즈에는
맘에 꼭 드는 니트들이 '날 가져요-' 라며 손짓을.
그 날 사기엔 조금 이른것 같아 두고 나왔지만
앞으로 오늘같은 날씨라면 다시 가야겠다.
난 벌써 발가락이 조금 시려워서
얇은 발등양말로는 안되겠더라.
날씨를 즐기기 위한 쇼핑을 해야겠다.
4.
살아온 소감에 대해 묻는다면,
쫓기듯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살았더래서
불안하고 무서웠었다_ 고 운을 띄운 다음,
그래도 요즘은
손에 잡히진 않아도 난생 처음 보이는게 있어,
그것 때문에 더 이상 불안하진 않다고
그래서 더 행복해진 것 같다고 얘기해야지.
5.
아무것도 같지 않았기 때문에 흥미로웠고
그래서 늘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1002. 你可以抱抱我吗? (0) | 2012.10.03 |
---|---|
121001. 갈팡질팡하다가... (0) | 2012.10.02 |
120928. GMF 2012 Timetable (0) | 2012.09.28 |
120924. 소중하니까_ (0) | 2012.09.24 |
120922. 스무디와 행복_ (0) | 2012.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