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929. Seize the day

comodisimo 2012. 9. 30. 01:21

1.

다시 손끝에 딱딱하고 까끌까끌한 굳은살이 생겼다.


난 이 굳은살이 너무 좋다.

습관처럼 눈을 비빌때는 좀 '헉' 하지만_

그것 빼고는 크게 일상에 불편할것도 없고,

그 손끝으로 기타를 꾹꾹 눌렀을 때

아프지 않은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오늘도 새로운 미션곡 프린팅.



2.

염색이 조금 빠져나가버려 휑한 자리에

오늘 아침 미용실 가서 복구.


진짜 미용실 가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사람답게 살려면(!) 어쩔 수 없으니_

머리카락도 잘라야 하고, 염색도 파마도 해야하고..

그래도 하고 나면 기분은 좋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방글방글 :)



3.

며칠전 들렀던 에잇세컨즈에는 

맘에 꼭 드는 니트들이 '날 가져요-' 라며 손짓을.

그 날 사기엔 조금 이른것 같아 두고 나왔지만

앞으로 오늘같은 날씨라면 다시 가야겠다.


난 벌써 발가락이 조금 시려워서

얇은 발등양말로는 안되겠더라.

날씨를 즐기기 위한 쇼핑을 해야겠다.



4.

살아온 소감에 대해 묻는다면,

쫓기듯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살았더래서

불안하고 무서웠었다_ 고 운을 띄운 다음,


그래도 요즘은

손에 잡히진 않아도 난생 처음 보이는게 있어,

그것 때문에 더 이상 불안하진 않다고

그래서 더 행복해진 것 같다고 얘기해야지.



5.

아무것도 같지 않았기 때문에 흥미로웠고

그래서 늘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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