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와서는 엄마한테 잡혀서 집 청소-
오랫동안 방 청소 안하고 오빠방에서 칩거하다가
드디어 어제 내 방 청소에 돌입.
봄이 왔다- 뭐 이런 증거입니다.
대강대강 청소하던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어지간한 반팔들은 모조리 치워버렸고-
혹시나 살이 빠지면 입게되지 않을까 싶은 바지들도 안녕-
정말 '대청소' 라는 말이 어울리는 정리였다.
청소하다보니 오래전 남자친구랑 찍은 사진들이 좀 나왔는데
내가 왜 저 사람이랑 저렇게 사진 찍었지? 싶은 생각이 잠깐.
그 친구 목소리도 얼굴도 다 너무 낯선데
이상하게도 그 친구에게 나던 향기만 기억난다.
암튼, 정리하다보니 발도 안되는 목걸이 같은게 있어서
다 뜯어내고 팔찌로 만들었다.
여름에 차고다닐 예정임.
생각보다 예뻐서 두개 만들었음.
누가 달라는 사람 있음 줄텐데.
다음주에는 책장을 정리해야겠다.
그리고 그 다음주쯤. 더 따뜻해지면 페인트를 좀 사와야지.
내가 후원하고 있는 루카스-
그리고 이번에 사온 블루베리향 방향제.
사무실에 뒀더니 내 방에서만 예쁜 과일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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