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서 자주 안입던 슬랙스를 꺼냈다.
조- 금 도톰하니 요새 입기 좋음.
만사가 귀찮아서 요샌 지갑도 안들고 다니고
저 파란 카드지갑에 돈까지 쑤셔넣고 다닌다.
그래선지 늘어나버려서 카드가 막 빠져.
진짜 남자로 태어났었으면 여러모로 참 괜찮았을 뻔했는데.
아쉽게도 난 여자로 태어났네?
왜 그런걸 혼자 보러다녀-
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은 여럿 있었지만
막상 같이보자, 고 하고싶은 사람들은 나타나질 않는다.
그러느니 쭉 영화는 혼자 보는걸로 하겠습니다.
굳이 시간 맞춰 같이 다니고 싶지 않으니까.
혼자 보면 조조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구요.
친구가 드디어 독립을 결정하고 가구를 사야한대서-
개봉동에 있는 가구단지를 찾아가는 길에 먹은 추어탕.
배고프고 기운 없어 아무데나 들어간건데
생각보다 맛있고 사람도 많았다.
들깨가루 많이 넣고 한그릇 다 먹었음.
나 추어탕 초보인데.
간식을 먹는 시간-
사과를 건조기에다가 탈탈 말려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아삭하고 쫀득하고 눅눅- 한 느낌의 과자가 완성된다.
그냥 사과보다 훨씬 달고 훨씬 먹기 쉽다.
느즈막히 백화점 갔다가 집 가는 길.
마감 세일이라고 맛있는 파이도 사들고-
가을맞이 치마랑 니트랑 청바지도 샀음.
요샌 달이 너무 밝다못해 투명한 것 같다.
요새 트위터에 하늘 예쁘다는 글 많이 올라오던데
어째 난 하늘한번 쳐다볼 시간도 없이 시간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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