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0131. 여담으로_

comodisimo 2013. 1. 31. 09:40

1.

 

 

날이 많이 풀렸대서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반스 지퍼 어센틱을 신고 나왔다.

요새 빈티지 컬러가 유행이라던데

의도치 않게 저 신발 빈티지가 됐음.

 

암튼 오랜만에 발등 내보내고 나왔더니

기분도 시원하고 좋다.

 

구두 신어도 다 저렇게 발등은 보이는건데

울 엄마는 왜 발 시렵게 그러고 다니냐신다.

구두보다 따뜻해요 엄마.

- 느낌이.

 

 

2.

매일같은 야근에 피부가 점점 상해갈즈음-

어젠 일찍 다 접어버리고 일찌감치 피부과로 떠났다.

 

상도동 이화피부과 꽤 유명하대서 다니는데

약 먹은지 지금 거의 한달째고-

스케일링 한번, 어제 짜는거 한번 했는데

어제 짜고 났더니 (물론 아파 죽을뻔했지만_)

다 가라앉아서 지금 흉터만 조금 남아있음.

 

암튼 어제 마사지 받다가 화장을 다 지워주시는 바람에

집에 갈 땐 급하게 마스크를 장착.

다행히 스모그가 많아서 약사쌤도 권장해주신 잇아이템.

내가 진짜 피부만 좋아져봐. 마스카라랑 틴트만 가지고 다닐꺼야.

 

여담으로-

마스카라를 그 노란색 뭐지, 그 꽤 유명한.. 그거 쓰는데

마스카라가 잘 지워지지 않아서 팬더 됐었음.

리무버도 들고 다녀야 할까봐..

 

그리고 나 눈 밑에 민소희 점 있다.

언제 변신할지 몰라.

 

그나저나 내 머리 어쩌지-

 

 

3.


작년에 참 좋게 봤던 영화- 아티스트.

핸드폰에 영상 넣어서 출근길에 또 봤었다.

그때도 참 좋아했던 첫번째 캡쳐장면과,

이번에 새롭게 보게 된 두번째 캡쳐장면-

 

점점 몰락하는 배우가 걸어가는 길 뒷편으로

"LONELY STAR" 라는 글씨가 보인다.

 

흑백영화는 음악이랑 배우들 표정, 몸짓을 보고

그냥 나 나름대로의 대사도 생각하는게 재밌는데

내 친구는 그런 '눈치' 보기 싫다고 했다.

 

 

이건 또 하나의 여담으로-

한 5년 전이었나.

LOVELY 라는 글자를 LONELY로 읽은 적이 있다.

많이 외로웠구나 싶었다. 내가-

 

사랑을 하면 LONELY가 LOVELY로 보이려나.

 

 

4.



양갱x녹차 콜라보레이션 아십니까-

 

주말에 코스트코에서 한통 집어온 양갱세트.

달달해지고 싶어서 하나씩 녹차랑 먹는다.

 

같이 달달해지고 싶은 사람은 이젠 없지만

그래도 이 순간만큼은 괜히 설레이고 기분 좋다.

 

참 많은것들을 남겼다.

 

오늘이 1월의 마지막날이구나.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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