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0204. 주말_

comodisimo 2013. 2. 4. 09:04

한달을 계획했던 태백선교는 잘 마무리 되었다.

 

계획에 없었던 해맞이도 하고,

정말 계획에 없었던 빙판길 아찔한 사고도 경험하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너무 피곤했던 24시간 눈 떠있기 체험도 했는데

그래도 모든것이 잘 순조롭게 끝이났고

난 친구들을 더 신뢰하고 사랑하게 되었고

그리고 매 순간 하나님의 오묘하심에 대한 묵상과

우리를 기뻐하심에 대한 마음이 느껴졌다.

 

 

삼척에 '소망의 탑' 이라는데가 있는데

예쁜 조형물이 있어 거기서 사진 찍어야 했음에도

미련하게 그냥 찍어댔...

 

구름이 많이 낀 날씨였는데도

해가 빨갛게 떠오르자마자 구름속에 숨어버려

그래도 해가 떠오르는 놀라운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바로 떠난거라 이 꼬라지.

 - 그렇다고 컨디션 좋은 날 더 좋아지는건 아님.

셀카는 금지를 하고 있는편인데-

바다에 온 것도, 해를 기다리는것도 설레서

그냥 푹푹 찍어댔습니다. 호호-

 

해피뉴-이어!

 

 

준비한것들을 다 풀어놓고,

쉬울거라 착각했던 게시판 꾸미기 돌입.

나의 솜씨 없음에 정말 혀를 내둘렀음.

 

2년만에 또 찾아갔는데도 다 기억해주는 아이들이 고마웠고

그때 우리가 쓰고 왔던 롤링페이퍼를 아직도 붙여놓고

아이들이 찾아 본다는 말에 울컥했다.

 

고맙고, 미안하고, 또 그런 마음-

 

 

그리고 일요일엔 예배 마치고 영등포역으로-

오빠의 쇼핑도우미로 나섰다.

 - 물론 오빠가 바지 사주셨음. 은혜에 늘 감사합니다.

 

저때만 해도 눈 많이 안 올줄 알았는데

아침에 눈떠보니 이거 뭐- 냐. 입춘인데.

 

 

조정치씨 앨범 좋다.

오랜만에 듣는 정준일씨 목소리도 너무 좋고-

고맙다, 고 표현해야하는건가. 이것도-

 

오늘 내 플레이어 컨디션이 괜찮았는지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만 골라 틀어줬다.

눈이랑 꽤 잘 어울리는 선곡들이어서

아침에 출근하면서 '들어가면 올려야지, 했었는데

뭘 듣고 왔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남.

 

 

그나저나 정신차리고 일 해야지,

아오 죽겠네.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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