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0227. 이렇다할게 없는 일상_

comodisimo 2013. 2. 27. 09:15

1.

포스팅도 뭣도 열심히 하지 않고 살있던 요즘. 

할 말이 없었기도 했지만 

뭘 말 할 만큼 생활이 다이나믹하지 않았다. 

그냥 대는대로 일어나고 밥 먹고 출근하고 일 하고 

퇴근하고 씻고 - 가끔 드라마를 보고 - 자고. 

너무 단조로워서 그게 오늘 일인지 

어제 일이었는지도 모를 그런 날들이었다. 

 

그러는동안 짜증은 늘었고 그 화살은 가족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행복한 가정을 갖는게 최고의 목표인데 

내가 제일 방해하는 일등공신인거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다시한번 점검이 필요하다.


2.
점점 봄이 온다. 

아침 일기예보는 봄 옷을 입고 나가도 된다는 투로 얘기해서 

가죽자켓을 꺼내 입었는데 

엄마캐스터는 아직 춥다며 자켓을 권하셨다. 

과연- 과학은 삶의 지혜를 못당한다. 라기보단

- 사실 지하철에선 좀 더워요 엄마. 

그래도 아침저녁에만 바깥공기 쐬는 

나 같은 사람은 아직 봄 옷은 멀었지 싶다.

 

그래도 주말엔 봄 옷 쇼핑을 좀 해야지.


3.
친구가 홍콩이나 세부에 다녀오자 그러고 

좋아하는 뮤지션들은 많이 내한하고 

나는 삶이 조금 지치고- 

근데 지금 어디 갈 형편은 아니구나. 

 

그래도 너무 더워지기 전에, 

혹은 다시 너무 추워지기전에 일본에 다녀와야겠다. 

친구도 보고싶고 

말 못 알아듣는 곳에 가서 아무것도 알아듣고 싶지 않다. 


4.
출장이 잡혔다. 

비행기를 타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물론 일 때문에 가는건데 그래도 좋다. 

차갑고 바삭하고 무거운 호텔 침대도- 낯선 동네도 너무 좋다.

자료 수집에 나서야겠음.

가기 전에 편한 운동화... 아니야...


5.
여드름 때문에 두 달 가까이 피부과 약 먹고 호전을 보이다가 

약 끊자마다 원상복구.. 

까진 아니지만 다시 시작괴는 악몽. 

 

이게 뭐냐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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